마음/김광섭
남의 마음은 고요한 물결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고
구름이 지나도 그림자 지는 곳
돌을 던지는 사람
고기를 낚는 사람
노래를 부르는 사람
이리하여 이 물가 외로운 밤이면
별은 고요히 물 위에 내리고
숲은 말없이 물결을 재우느니
행여 백마가 오는 날
이 물가 어지러울까
나는 밤마다 꿈을 덮노라.
*시인 김광섭은 마음이라는 시는 호수를 자신의 마음에 빗대어 표현하고 있다. 돌을 던지는 사람과 고기를 낚는 사람 노래를 부르는 사람은 주변의 이익을 챙기려고 하는 세속의 사람들을 빗대어 생각 할 수도 있다. 별이 물 위에 내리는 것은 밤의 어둠을 물리치고 밝은 미래를 의미한다. 백마도 마찬가지로 해석된다. 밤마다 꿈을 덮는 다는 것은 자신의 견고한 의지를 나타낸다.
#마음 이 시는 마음을 호수에 빗대어 표현한 작품으로 우리의 마음은 다양하게 표현 할 수 있지만 이렇게 호수에 표현함으로써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볼수있다. 흔들리고 요동치는 우리들의 약한 마음의 표현이기도 하다. 우리의 마음은 호수처럼 고요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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