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스셀러로 유명한 언어의 온도를 읽고 독후감을 써내려 가려 합니다.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는 것만큼 독서의 깊이를 더하는 작업이 또 있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햇살 가득한 창가에 앉아 언어의 온도를 읽고 있으면 자연의 온도처럼 언어에도 온도가 있을까? 하며 눈을 감고 따스한 오후 언어의 온도를 느껴봅니다.
언어의 온도를 읽고..
언어의 온도라는 책을 지은 작가는 예전에 기자를 했던 이기주라는 분입니다. 기자라는 직업이 사실을 바탕으로 글을 쓰기 때문에 어떠한 작품성이 나올까? 하고 반신반의 하며 책을 읽어나갑니다.
언어의 온도 독후감
'사람을' 입력하다가 실수로 잘못 해서 '사랑'이라는 글이 나오는 사소한 실수에서 비롯된 오타가 작가에게는 아주 특별함으로 다가옵니다. 작은 실수로 글을 표현한 사람과 사랑은 온도가 너무 다릅니다. 이처럼 언어는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을 실감나게 합니다. 작가의 이 작은 사소함에서 특별함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신선하기만 합니다.
책은 수많은 언어로 이루어져 있고 그 언어를 아침의 숲으로 표현을 합니다. 그냥 단순히 글로만 읽지 않고 작가와 함께 호흡 하는 글을 읽기를 권합니다. 특히 산책을 하듯이 찬찬히 글을 거닐었으면 하는 내용에서 책을 어떻게 하면 제대로 읽는 지에 대한 성찰을 보여줍니다.
자녀와 함께 비 오는 길에 우산 하나를 들고 가는 모습을 보며 부모의 한쪽 어깨가 다 젖었음에도 자녀가 젖을까 자녀에게 우산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면서 부모의 사랑을 표현한 구절은 참으로 따뜻한 언어의 온도를 가슴으로 느끼게 합니다.
#풍파를 겪을 수록 빗줄기는 굵어지고 축축한 옷은 납처럼 무거워진다. 그러는 사이 부모는 우산 밖으로 밀려난다. 조금씩, 어쩔 수 없이.
#마음 깊숙이 꽃힌 글귀는 지지 않는 꽃이다. 우린 그 꽃을 바라보며 위안을 얻는다. 때론 단출한 문장 한 줄이 상처를 보듬고 삶의 허기를 달래기도 한다.
글귀에 담긴 온도는 이처럼 누군가를 어루만져 주는 것 같다
! 책의 구성을 짧은 수필의 느낌으로 써내려 갔다. 실제로 경험한 작은 실화를 바탕으로 작자의 가슴으로 담아낸 소박한 시처럼 느껴지는 책이다. 언어의 온도의 제목처럼 책은 따스한 온도를 느끼게 해준다.
이상으로 언어의 온도 독후감을 마칩니다. 이 책을 읽은 저의 온도는 따스한 27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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