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의 좋은 시
외떨어져 사니 근심 걱정이 없네/법정스님
배가 고파 밥을 먹으니
밥맛이 좋고
자고 일어나 차를 마시니
그 맛이 더욱 향기롭다
외떨어져 사니
문 두드리는 사람 없고
빈집에 부처님과 함께 지내니
근심 걱정이 없네
-96년 동지절-
#법정스님의 좋은 시 한 구절을 읽고 문득 떠오르는 감상은 우리 인간은 과연 얼마나 많은 것들이 충족되어야 욕심이 끝낼것인가? 하는 것이다.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다. 그럼으로 오늘 법정 스님의 시 한편으로 마음의 소박함을 누려보는 것은 어떨까 한다. 부자는 마음이 무겁지만 마음의 부자는 오히려 마음이 가볍고, 작은 일도 행복해 한다. 물론 혹자는 오히려 너무 나태해 보이는 것은 아닐까? 삶의 무기력함이 젊은이들에게 열정을 심어주지 못한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기본 바탕으로 마음의 평온이 있어야 함을 말하는 것이다. 열심히 살아가는 것은 두 번째 문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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