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혜의 글

자작시 나의시 <겨울 나비> 세상의 이치

겨울 나비


훨훨 나는 노란 나비 잎사귀처럼 날아 든


벌써 봄인가 했더니


아직,


나비도 나도 봄이 온 줄 알았나 보다


겨울의 끝자락.



이제 곧 컴컴하고 시린 밤이 찾아올 것인데,


긴 밤, 어디서 잘 거니?


우리 집에 갈래?


아!


나도 집이 없구나


너도 나도 갈 곳이 없구나

......



시간이 흐르면 


반드시 따스한 봄 찾아 오니


그때 다시 훨훨 날아보자구나


높이 더 높이


-아는 민이-



*길을 가다가 나비를 보았습니다. 3월이면 봄인데 이른 봄이라 겨울처럼 느껴지더군요. 참으로 매서운 날씨에 조금씩 어둑 해 지는 길가에 갑자기 눈앞을 지나는 나비 한 마리, 갑자기 저 나비는 밤에 죽지 않을까? 너무 추운데? 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나의 모습이 나비에 비춰졌습니다. 

언젠가 참고 견디며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좋은 시간이 찾아옵니다. 믿고 노력하세요. 노력과 결실은 세상의 이치입니다.